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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옵시디언을 잘 써보기

by 개발곰 2023. 2. 3.

Obsidian?

요즘에, 편한 글쓰기 및 메모 도구로 노션을 한 번쯤 접하거나, 사용 중이실 겁니다. 저도 노션을 단체 개발에서 문서 작성이나 회의용으로 많이 쓰지만, 개인적으로 자료나 노트 정리를 할 때는 아래 문제들이 있더라고요.

  • 데이터와 노트 끼리의 참조 관계를 표현하려면 서브 페이지 밖에 없음. 여러 페이지 간의 릴레이션을 표현하는 데 약함
  • 검색 기능이 은근히 약함
  • 에디터 커스터마이즈가 자유롭지 않음.
  • 유료임.

제가 예전에 썼던 대안은 Obsidian입니다. 각 페이지 별로 참조 관계를 그래프로 뽑아 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직관적으로 페이지 간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검색 성능도 나쁘지 않고, 에디터도 CSS 지식이 있으면 직접 꾸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짜입니다.

하지만 노션에 있는 여러 기능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 로컬에 저장되기 때문에 모바일과 공유가 힘듭니다.
  • 칸반보드(트렐로) 같은 게 없습니다.
  • Notion에 있는 데이터베이스 같은 기능이 부족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기능들을 보완하고 훨씬 더 사용하기 쉽게 옵시디언을 설정하는 법을 다루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설정해도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으니, 아래 문제가 중요한 사람들은 옵시디언 대신에 다른 대안을 찾는 걸 추천드립니다.

  • 모바일과 동시 편집 시, 파일 병합이나 개수에 에러가 생길 수 있음.
  • 모바일과 동기화 및 용량 문제: 별도의 외부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클라우드의 용량이 차면 그 서비스에 돈을 내야 합니다.
  • 칸반보드를 자동화된 이슈트래커로 사용하기에 모자람: 자동화 기능이 조금 모자랍니다.
  • 협업이 힘듦: 옵시디언은 여러 사람과 동시 편집이 좀 힘듭니다. 이를 Git으로 보완해 주는 플러그인도 있긴 합니다.

Obsidian 설치 및 빠른 시작

옵시디언은 공식 홈페이지 https://obsidian.md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플랫폼에 맞게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옵시디언은 한 폴더 안에 플러그인과 작성글, 첨부파일을 저장합니다. 만약 빠르게 시작하고 싶거나, 예시 파일을 보고 싶으면 아래 첨부 파일을 받아주세요.

 

WritingVault.zip
1.37MB

 

플러그인 설치

설치가 끝났으면, Create Vault를 통해 작업 공간을 만들면 됩니다. Obsidian은 한 폴더 내에 자료를 전부 다 저장하고, 여기에 작성한 글과 첨부파일이 다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제 플러그인을 설치하기 위해, 화면 왼쪽 아래의 톱니바퀴를 눌러 설정 창을 엽시다.


커뮤니티 플러그인 사용을 누르고, 커뮤니티 플러그인들을 찾아서 설치하면 됩니다.

저는 아래 플러그인들을 사용합니다.

  • Dataview: 볼트 내 데이터를 정리해서 리스트, 표, 달력 등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 Footnote Shortcut: 주석을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 Kanban: 트렐로와 같은 칸반 보드를 만들어 줍니다.
  • Natural Language Dates: 노션과 같이 @today 같은 키워드로 날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Outliner: Workflowy나 RoamResearch처럼 리스트를 다 접고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 Tag Wrangler: 태그 편집을 더 쉽게 해 줍니다.
  • Zoom: 헤더도 접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들을 설치하면 됩니다.

플러그인 사용해 보기

칸반보드


칸반 보드는 이렇게 카드와 리스트 형태로 목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를 기반으로 페이지를 만들 수도 있고, 이미 만들어진 페이지를 리스트에 끌고 와서 카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Dataview

Dataview는 간단한 쿼리문을 통해, 표나 리스트를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렇지만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으면 좀 복잡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자료들을 참고해서 직접 체험해 보시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바일과 공유하기

앞에 말했듯이, Obsidian은 폴더 단위로 자료를 관리합니다. Obsidian의 모바일 앱은 클라우드 저장소에 올라가 있는 폴더도 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PC에서 작성한 문서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iOS냐 Android냐에 따라 앱에서 지원하는 클라우드 저장소가 다릅니다.

자체 서비스인 Obsidian Sync는 둘 다 상관없이 쓸 수 있긴 한데, 유료입니다.

정리

이렇게 세팅해서, 기존 Obisidian에 없는 이슈 트래킹, 모바일 연동, 분류 테이블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연관관계 파악이 중요한 여러 일과 자료를 다룬다면, 그 일들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편집할 일이 없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빨리 쓰고 싶어서 결론을 보러 오신 분들은, 위의 설치와 빠른 실행 파트를 참고하시면 이 글을 쓰는 데 사용한 예시를 그대로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